2026년 7월 16일

어제부터 갑자기 도시 전체에서
타는 냄새가 나고, 희뿌연 연기가 도시를 뒤덮었다.

달리기를 하러 나갔는데
여름날 비닐하우스 안에 들어선 것처럼
공기가 무겁고 답답했다.

밭에서 쓰레기나 비닐 따위를 소각할 때처럼
바람에 실려 온 탄내와 미세한 입자가
코 안으로 스며드는 듯했다.

날씨가 흐린 거야 어디서나 흔하게 있을 법한 일이지만,
타는 냄새까지 나는 것은 조금 의아했다.

그래도 내가 토론토에 오래 살아본 것도 아니니
‘여름날에 종종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인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도 상황은 어제와 다르지 않았다.

어디서 불이라도 난 건가?
그런데 불이 났다고 한들 도시 전체가 이럴 수 있나?

그런 생각에 별 생각 없이 GPT에게 툭 던졌다.

"요즘 토론토가 날씨가 흐리고 그냥 공기가 좀 타는 냄새가 나. 이거 뭔 날씨인거야?"

"그거 그냥 흐린 날씨가 아니라 산불 연기가 토론토까지 내려온 것이야. 뿌옇게 보이고 타는 냄새가 나는 것도 산불 연기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아니, 뭔 소리야? 그 실제로 산불이 난 거야, 그러면? 아니면은 너가 그냥 추측하는 거야?"

"응, 실제로 산불이 난 게 맞아. 추측한 게 아니야. 다만 토론토 주변에서 불이 난 건 아니고, 토론토에서 수백 km 떨어진 온타리오 북부·북서부 지역의 여러 산불에서 나온 연기가 바람을 타고 내려온 거야. 실제로 일부 북부 지역에는 대피령까지 내려졌고, 토론토는 직접 불길의 위협을 받는 상황은 아니야."

진짜 불이 난 거였다니!

https://www.reuters.com/business/environment/wildfires-northern-ontario-bring-worlds-worst-air-quality-toronto-2026-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