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정의하고
이를 수행하는 것을 반복한다.
삶의 목표나 꿈 따위를 정의하지 않는다.
옅은 방향성 또는 그것 없이 매일매일 나아가는 것에 집중한다.
모든 갈망의 대상에 대해 미약한 갈망 상태를 유지한다.
무언가를 추구하되, 성취되지 않음의 상태에서 고통으로 이어지지 않는 정도를 유지한다.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감정과 정신이 불안정해졌다면
가급적 즉시 대처해야 한다.
마트에 가서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산다.
맛있는 음식을 배달 시킨다.
잔뜩 먹고 나서 안대를 쓰고 잠을 잔다.
부정적인 감정이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증폭되는 것을
그 감정이 충동적인 말과 행동으로 분출되어
나 자신과 주변에 상처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잠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감정의 연쇄를 잠시 끊어놓는다.
잠에서 깨어나면,
감정으로 인해 부풀려졌던 사건의 윤곽이 가라앉고,
나는 비로소 그 사건을 감정이 아닌
하나의 정보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이제,
그 자리에서 다시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다양한 어휘를 익혀
나의 사고를 더 정확한 언어로 담는다면
나는 언어에 담긴 사고를 다시 꺼내
반추하고 벼려낼 수 있다.
언어는 사고를 담아내는 출력물에 불과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사고를 어떤 언어로 담아내는지에 따라
나의 사고의 궤적이 결정된다.